 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4/2/23(월) 08:51 (MSIE6.0,Windows98,i-NavFourF) 61.74.11.204 1024x768 |
 규산질 비료..  ▲나흘 전, 길 가다 만난 규산질 비료 뿌리는 모습- 저 앞쪽 건물은 김화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입춘, 우수 지났다고는 하나..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논, 밭이 녹지 않은 가운데.. 엊그제, 내린 여름 장마비 같은 겨울비가 오늘 내일을 지나면서, 땅을 많이 풀어지게 할 것 같습니다. 이 즈음, 들판을 지나다 보면 논에 '토양개량제' 성분이 든 비료를 뿌리는 모습을 만나곤 합니다. 가을에 벼를 베면서, 논에 볏짚을 썰어 넣는 것이 논에 유기물을 보태주듯.. 농토가 점점 산성화되는 것을 막고, 작물의 생육을 돕기 위해 뿌리는 토양개량제 중에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규산질 비료>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운기 '대가리'에 연결한 <석회 살포기>에 규산질 비료를 넣어 뿌리는 모습.. 규산질 비료는 규산이 25%쯤 들어있고, 알카리분이 45%쯤 기본으로 들었으며, 그 외에, 땅과 작물에 보탬되는 성분 한 두 가지가 더 들어 있습니다. 흔히, 관행농법이라 하는 것은 이를테면 '약탈 농업'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텐데.. 땅을, 그저 작물 재배의 바탕으로만 봐서, 무조건 생산물을 많이 뽑아내는, 대상으로만 생각할 것 아니라.. 받은 만큼은 못 되더라도, 어느 정도는 땅심을 유지하고 돋구기 위해서라도 뭔가, 땅-자연에 도움되는 성분을 나눠 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목적으로, 정부에서도 비록 적은 양(20kg들이 20포대)이나마 몇 년에 한 번씩, 농가에 규산질 비료를 무상으로 공급해 주고 있습니다.  ▲비료 살포기에서 비료가 골고루 나오지 않는 듯-근남면 육단2리 김효식님 .. 규산질 비료를 논에 뿌려주면, 위에 설명한 지속적인 '효과'를 바탕으로.. 벼의 조직-대궁이 튼튼해져서, 벼 알 여문 뒤 쓰러짐이 덜해지고 각종 병충해에 대해 견디는 성질이 늘어나, 도열병 등에 강해진답니다. 그런 효과가 있기에, 농가에서도 이를테면 논-농사에 대한 투자로서.. 일반 질소질 비료 이외에, 규산질 비료를 구입해 논에 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부터 도 그렇고.. 아직까지는, 이런 저런 방법을 통한 토양개량, 개선에의 실천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규산질 비료뿐 아니라, 땅-자연과 작물-소득을 함께 증진시키는데 대한, 노력과 투자를 꾸준히 늘려가야 하리라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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