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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름쯤 전, 마현리 초소 앞을 지나다가 만난 '돌 줍는 여인' .. 오늘이 24절기 중 두 번째인, 우수雨水이군요. 우수 즈음이면, 겨울 날씨가 거의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답니다. 아직, 논밭 흙이 질척하게 녹으려면 더 있어야 할 테고.. 황사黃砂 낀 봄바람에 논밭이 푸석해 지려면, 다시 또 얼마를 지나야 합니다. 지난 겨울동안, 봄 일 삼아 이따금씩 논에서 일하는 분을 몇 차례 봤습니다. 마현리 13초소 앞 논에서 돌을 주워내는, 와수1리 한씨 댁 중년 여인 분입니다. 그 댁 논 앞, 국도를 지나다 보면, 그리 크지 않게 뵈는 돌들을 모아 놓았다가 다시, 비료 포대에 담아서는 논둑으로 들어내는 식으로, 논의 돌을 주우시더군요. 아마, 논자리가 원래 돌이 많았던 곳이거나.. 새로 객토 한 흙에, 돌이 많았던가 보다.. 생각하며 지나곤 합니다. 논에 돌이 많으면, 모를 내기 위해 써레질 할 때 트랙터 로터리가 털썩거리고.. 이앙기로 모를 낼 때, 이앙기 바퀴가 들썩거려 모가 제대로 심기지 않을 뿐 아니라.. 이앙기 바늘이, 돌에 찍혀 구부러지는 등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제가 농사짓는 논 중에도, 밀계 못자리 배미는 돌이 엄청 많습니다. 그 논배미는 제가 어렸을 땐, 밭으로 부치던 자리입니다. 돌도, 자그마한 돌 뿐 아니라 '호박돌' 보다 큰 것들이, 땅돌 처럼 박혀 있곤 합니다. 저도, 고향에 돌아와 농사 짓기 첫해와 그 다음해엔 돌을 꽤 주워 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못자리 해 놓고 물 보러 다니며 눈에 띄는 것만을 줍는 정도 입니다. 옛 말에, 자갈 논이란 말 그리고 그런 논배미가 있기도 했지만.. 지금은, 자갈 논은 거의 없습니다. 갯장 변-개울 옆 돌 많은 논배미들도, 번듯번듯 많이 좋아 졌습니다. 한 겨울에도, 이따금씩 논에 나가.. 자잘한 돌을 주워내곤 하시는, 위 사진의 분을 보면서.. 올해엔 저도, 한동안 잊었던 재미(?)- 못자리 배미의 호박돌을 주워내 봐야지 하고 있습니다. ![]() ▲고향에 돌아온 이듬해(1999), 못자리 배미 돌을 경운기 짐칸에 실어 내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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