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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합 수매가 거의 마무리에 이를 즈음인, 지난 10월 중순 김화농협 미곡처리장 수매 모습.. 벼농사를 짓는 농가에서, 가을걷이 뒤 벼-쌀을 판매하는 방법은.. 정부와 조합(농협)에 수매하는 것과, 개인 정미소를 통해 방아찧어 판매하는 것입니다. 내년 부터, 정부에서는 추곡수매를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사실, 정부에서 수매하는 벼의 양은 개별 농가로서 보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외려, 조합을 통해 수매하는 양이 훨씬 많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농가에서 조합에 수매하는 벼의 양은.. 정미소를 통해 방아찧어 판매하는 양 보다 많습니다. 농가에서는, 재배-수확한 대부분의 벼를 조합에 수매하고.. 집에서, 앞으로 한 해 동안 양식으로 먹을만큼과.. 도시의 자녀, 친척등에게 줄 정도의 벼를 정미소에서 방아찧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조합 수매가와 개인정미소에서 방아찧어 판매하는 쌀 가격을 볼 것 같으면.. 예를 들어, 제가 조합원으로 가입한 김화농협에서는.. 쌀 80kg 1가마로 환산하는, 벼 120kg의 수매가격은 오대벼의 경우 176,400원 이었습니다. 그런가하면, 개인정미소에서 팔아주는 쌀 80kg 1가마는 180,000여원 이었습니다. 개인정미소에서 방아찧는 것이, 좀 더 나은 가격을 받게되는 것은 해마다 비슷합니다. 올해 같은 경우, 철원의 벼농사 작황은.. 단위면적당 벼의 수확량은 예년보다 떨어지는 편인데, 그 벼를 방아찧어 보면, 상대적으로 쌀은 더 나온다고들 합니다. 벼 수확은 줄어든 반면, 벼알이 잘 여물었기에 쌀은 잘 나온다는 얘기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부 농가에서는 조합 수매 대신.. 정미소에서 방아찧어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얘기하기도 하는 걸 듣게 됩니다. 실제로, 조합에서도 올 수매벼의 도정율-벼를 방아찧어 쌀이 나오는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무엇이건,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그에 따른 불편함과 역효과가 있게 마련인데.. 지난 몇 년동안, 조합-농협 수매와 유통부분이 지나치게(?) 확대된 반면.. 개인 정미소를 통한 유통경로는 엄청 줄어들었고, 그에따라 농가의 선택범위도 줄어 들었습니다. 조합에의 수매와 개인정미소를 통한 도정, 판매-유통.. 그리고, 농가의 독자적인 판매-직거래 경로가, 어느정도 조화롭게 나뉘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개인 정미소의 방아찧기가 거의 마무리될 즈음인 이달 초, 육단정미소에 방아찧으러 벼를 싣고 간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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