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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동산 앞 주차장에 비닐 갑바-거적을 깔고, 자투리 벼를 말려 보는데.. 한 보름쯤 만일까? 다시 날이 꾸물 하군요. 어제, 뉴스 예보豫報에서는 많지 않으나 비가 올 것이라 했는데.. 벼 베기가 한창인 이 즈음, 그리고 저부터 도, 벼 벨 날짜-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이 때.. 일기예보가 틀리더라도, 비가 오지 말았으면 했는데 결국 빗방울 떨어지는군요. 예전에, 소로 논 갈고 써레질 해, 손 모내던 시절엔.. 벼 베기 또한 사람 손-낫으로 해서, 논바닥에 며칠을 가며.. 벼 알을 햇볕에 말리고 다시 뒤집어 말리고, 탈곡을 해야 거둬들이는 일이 끝났습니다. 지금은 벼 베고, 탈곡하는 과정을 한 대가 다 하고있습니다. 다만, 벼 말리는 일을 지금은 건조기가 하고 있는데.. 어쩌다, 햇볕에 널어 벼를 말리기도 합니다. 주로, 내년에 종자種子-씨앗으로 남겨 둘 벼를 비닐 거적 깔고 햇볕에 말립니다. 물론,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종자씨앗 또한 건조기에 말리고 있습니다. 사진은, 내년 종자 삼을 벼는 아니고 달랑 '톤 백(5백 킬로그램들이 포대)' 두 포대이기에, 건조기에 넣기엔 적은 양이고 해서 햇볕에 말려보는 것입니다. 햇볕에 말릴 때는, 거적에 벼 알 을 고루 편 다음.. 아래 사진에서처럼, 이랑을 만들어 햇볕 닿는 면적을 많게 하고.. 다시, 직각 방향에서 이랑 만들기를 계속적으로 반복하면서 농협에 수매하거나 방아찧기에 알맞은(15∼16%) 수분이 될 때까지 이를테면, 이 삼일 쯤 가며 서서히 말리는 걸 봅니다. 방에 불을 때거나 건조실에서 말린 것 보다, '태양초'라 해서 햇볕에 말린 고추가 더 맛이 좋다 하듯.. 벼 또한, 건조장에서 열 몇 시간 불을 때 말린 것 보다.. 알맞은 방법으로, 며칠 동안 햇볕에 말린 벼가 밥맛이 좋을 걸 알게 됩니다. 그러나, 예전처럼 햇볕에 벼를 말리기엔 여러 모로 어렵고, 외려 부족한 여건이기도 합니다. 콤바인으로 벼 베고 탈곡까지 하는 시절에.. 부러, 체험 삼아 손에 든 낫으로 벼 베기 하는 격은 아니지만.. 잠시 햇볕에 벼를 말려 보면서, 다시금 예전과 오늘의 농촌 그리고 농사일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나저나, 봄엔 손 모내기 '농촌체험' 했던 논의 벼를.. 낫으로 베어 보는 '행사'를 했으면 싶긴 한데, 날짜도 그렇고 어찌할까? 망설이는 중입니다. ![]() ▲가로, 세로 방향으로 번갈아, 발로 죽 죽 밀고 가며가며 햇볕이 잘 들도록 이랑을 만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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