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홈페이지:http://www.moonemi.com
2004/7/16(금)
이삭거름 주기..  


▲7월 10일, 3천여 평 운장리 논에 4.5포의 이삭거름을 주고 난 뒤, 그나저나 논둑풀이 무성하군요..

올해는 이러저러하다 보니, 이삭거름(비료) 주는 시기가 늦었습니다.
이삭거름은 늦느니 보다, 일찍 주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올 봄, 모낸 뒤..
어린 모를 갉아먹는 벌레들이 극성을 부렸고..
어린 모가 한창 새 뿌리를 내리고, 가지치기를 해야 할 시기에
밤 기온이 너무 떨어지는 등, 환경요인으로 벼가 더디 자라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벼가 ‘안 올라온다’-성장이 더디다고..
가지거름을 좀 더 주는 듯한 경향이었다고도 합니다.

이삭거름을 줄 시기에,
벼의 생장상태- ‘거름발’-비료기운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이삭거름으로 줄 비료의 양을 결정하는데, 웬만한 정도라면..
5백평 이나 6백평에 NK비료(질소 18%) 한 포쯤 준다고들 하는 것 같습니다.
이삭거름 줄 시기까지, 비료기운이 떨어지지 않고 볏닢이 짙은 색을 띄면..
그런 자리-부분은 아주 살짝만 준다던가, 아예 주지 않고 지나갑니다.

이삭거름이 지나치거나 거름 주는 시기가 늦으면,
섶-잎과 줄기만 무성하고, 정작 이삭은 충실치 못한 결과가 오곤 한답니다.
그래서, 이삭거름 줄 즈음까지는 벼가 비료기운이 많이 떨어지도록..
밑거름과 가지거름의 양을 잘 조절해서, 이삭거름은..
맘놓고 주고픈 양-적당량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올해, 처음 부치는 최문철님댁 논은 이삭거름을 주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전체적으로, 밑거름 기운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장마철에 벼가 많이 올라오는데-무성해지는데, 이삭거름을 줬다간..
아무래도 도열병에 걸리거나, 태풍에 쓰러질까 싶어서입니다.

그래도 다른 논들은, 어느 만치 비료기운이 떨어졌지만..
마찬가지로, 비료를 ‘아낌없이’ 주지는 못했습니다.
8천5백여 평에, NK비료 12포를 줬으니..
비료 한 포 갖고, 708평을 준 셈입니다.
그래서, ‘이 정도면 될까?’ 하고 사다 놓은 비료가 남았습니다.

  이름   메일 (관리자권한)
  내용 입력창 크게
                    답변/관련 쓰기 폼메일 발송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