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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애잎굴파리가 갉아먹어 잎줄기가 하얗게 죽어 꺾인 어린 모포기 .. 올해, 모를 내 놓고.. 벌레-'해충害蟲'들이 극성을 부렸습니다. <벼 물바구미>와 <굴파리-벼잎물가파리(벼애잎굴파리>가 그것입니다. 저야, 올해 못자리 걱정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만.. 그러잖아도, '못자리 병病'이 적잖이 돌아 농가들의 모내기가 늦어지고.. 모를 내 놓고도, 모 상태가 울묵 줄묵한 논들은 <모 누비기>에 고민이 많건만.. 여린 모를 갉아먹으며 살아가는, 벼물바구미와 굴파리들 마저 농민들에게 시름을 안겼습니다. 저 또한, 병 없이 좋은 모를 심어 놓고.. '올해는 살충제를 치지 않고, 그냥 한 번 넘어가 볼까..' 하는 마음으로 있었더니.. 올타꾸나, 물바구미와 굴파리들이 달겨들어.. 여러 날, 적잖은 면적의 어린 모를 갉아 먹어댔습니다. 그러다 보니, 올해는 유제-물약 살충제가 많이 팔렸던가 봅니다. 그 중에, 사진처럼 이름도 살벌한 <박멸탄>이란 것이 있습니다. 해충을 박멸撲滅-모조리 잡아 없앤다는 강한 뜻을 이름에 담은 것 같은데.. 논에 살포-뿌리기 편해서 그런가, 벌레들 때문에 속 썩은 농가에서 많이 찾았던가 봅니다. 저도, 몇 병 사다가 벌레가 어린 모를 갉아먹은 논에 뿌렸습니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 무네미 청년회 야유회 때, 도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피레스>, <피레탄>이라는 살충제를 쳐서, 해충을 몰아 냈다는 의견들도 설득력 있게 돌았습니다. ![]() ▲벼물바구미와 굴파리를 잡는데 효과적이라는 살충제-박멸탄 .. 일이 있어, 하루걸러- 이틀만에 논에 가 봤더니.. 물바구미, 굴파리가 합작으로, 갉아먹어.. 한창 새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 오르던 모苗들이 하얗게 주저앉았다 라는 얘기들을 나누기도 하더군요. '벼는, 논 주인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라는 말이 있고.. 아침저녁, 문안 드리듯 어린 모를 내-심어 놓은 즈음엔.. 논에 매일같이 나가, 모들이 자라는데 어떤 문제가 없나 살펴봅니다. 어린 모와 해충과의 관계만 그런 건 아닐 것입니다. 농민 조합원과 농협-조합의 관계에서 또한 그럴 것입니다. 어린 모-벼 포기에 숨어서 야곰야곰, 볏닢과 뿌리를 갉아 먹어대는 물바구미, 굴파리 마냥.. 조합의 합리적 운영과 농민 조합원의 이익에 해를 끼치는 '존재'는 없는지.. 논 주인이, 아침저녁으로 논두렁을 돌며 어린 모를 살피듯.. 농민 조합원들의 끊임없는 관심이, 조합-농협을 그 본래의 설립 목적대로 '회생'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 ▲물약인 박멸탄 방울을 논에 떨어뜨리자, 기름처럼 물위를 번져 나가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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