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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5/6/6(월) 16:27 (MSIE6.0,WindowsNT5.1) 61.73.237.192 1024x768
발 닦아주던 아이..  

며칠 전, 차에서 굴러 떨어진..
무거운 쇳덩이(지렛대)에 왼발 엄지발가락이 맞아, 매우 아플 때..

점점 더해오는 통증 가라앉으라고,
얼음 조각을 아픈 발가락 끝에 얹어 주던 아이..

종일토록, 맨발에 깜장 고무신, 검정 장화 신고 다녀..
흙물 얼룩진 오른발, 세수 대야에 물 받아 방안에서 씻겨주던 아이..

발 등에, 발가락 사이에, 발뒤꿈치에 닿던..
걱정스런, 그러나 전에 느끼지 못했던 부드러운 너의 손길..
나의 딸아..

며칠 새, 아비의 아픔은 가시고..
너 또한, 예사 일상으로 돌아가..
우리는 다시, 서로에게 불만스런 부녀가 되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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