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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뜨는, 좀 늦은 점심상을 차리고 있는데.. 핸드폰이 노래 춤을 춥니다- "전화 받으세요~♪ 전화 받으세요~♬....” 전화기 액정화면에 발신자 이름이 뜹니다 - ‘강태복’ “여보세요..” “도영아!.. 어디니?..” “집이야..” “막걸리 한 잔 할래?..” “안돼, 이따가 운전하고 어디 갔다 와야 돼..” “알았어.. 다음에 먹자..” 동네 또래 친구(주민등록상으로 저 보다 한 살 많음을 확인!) 태복이는 먼저 전화를 끊습니다. 핸드폰을 접으며 생각 합니다. ‘이따, 차 몰로 군청에 갈 일이 아니라면 막걸리 한 잔 마실 텐데..’ 사흘 전, 동네 <휴전선 식당>에서 삶은 두부 한 모와 짠지(김치)를 안주로.. 한 되 들이 막걸리 한통을 둘이서 나눠 마신 뒤, 술값을 제가 계산하자 태복이는.. “다음엔 내가 한 잔 살게..” 말했었는데, 아마도 그 ‘약속’을 지키려 전화를 걸었나 봅니다. 태복이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 이미, 싹 터 오른 술 한 잔에의 이끌림으로 <휴전선 식당> 탁자 앞에 홀로 앉았을까?.. 아니면, 동네 교회 부흥회 마지막 날인 오늘 저녁예배를 의식하며 ‘할렐루야~♪’ 애써 참을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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