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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5/8/27(토) 06:42 (MSIE6.0,WindowsNT5.1) 61.73.237.164 1024x768
정씨 아줌마, 최씨 아저씨..  

요즘 들어, 다시..
아들 녀석 장백이의 전화가 잦습니다.

장백- “아빠 모해?”
볍氏- “밥 먹으려구..”
장백- “밥 먹구 모 할 거야”
볍氏- “논에..”
장백- “논에 나가서 모 할 거야?”
볍氏- “그냥, 일 할 거야..”
장백- “일하고 나서 모 할 거야?”
볍氏- “..”
이런 식의 대화가 이어지곤 합니다.

그러다, 아무래도 아비와의 대화 내용이 기대에 못 미친다던가 하면..
엄마(아내)에게 수화기를 넘기곤 하는데..
녀석이 엄마를 부른 소리가 또한 가관입니다.
장백- “정씨 아줌마, 전화! (받어)”
아내- “누구야?”
장백- “최씨!”(아저씨란 표현도 빼 버리고..)

녀석이 어디서 배웠는지, 며칠 전부터..
제 부모를 두고, 농담 삼아 최씨 정씨로 부르곤 합니다.
많이 컸다, ‘대갈장군’(녀석의 머리통이 커서, 저는 그렇게 별명 지었습니다만.. 아내가 들으면 싫어할 것이기에 내놓고 부르지는 못합니다.)..
어눌하고 발음이 부정확하던 녀석이, 슬슬 농담도 할 줄 알고..

장백이란 이름이 좋긴 하지만,
우중이란 이름 보다는 덜 좋다는 아내에게..
그러면, 아내의 정(丁)씨 성을 장백이 이름 앞에 같이 붙여서..
‘최정 장백’이라고 하면 어떻겠냐? 물은 적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답니다.

최씨 아저씨,
정씨 아줌마..
하긴,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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