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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4/12/1(수) 09:39 (MSIE6.0,Windows98,Win9x4.90) 61.73.236.124 1024x768
순돌이의 밥 그릇..  

집(마당)에서 함께 사는 개- 순돌이..
녀석은 지금, 성장시기로 볼때..
청소년 시절을 지나고 있는 듯 합니다.

개 밥그릇..
순돌이 밥그릇은 언제나 깨끗합니다.
밥을 주면, 싹! 싹!..
바닥이 드러나도록 완전히 핥아 먹거든요.

그래서, 녀석의 밥그릇을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끼니때를 지나고 나서도,
개 밥그릇에 먹다 남은 밥이 남은 걸 보면..
어쩐지, 마음에 덜 차더라구요.

그런 점에서..
지금의 순돌이는,
전에 살던 토토와 다릅니다.

지난 날, 토토를 흉보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엊그제, 동네 아주머님 한 분이 그러시더군요.
전에 있던 개는 그렇게 영악스러울 수 없었는데..
지금 있는 개는, 그와 딴판으로 완전히 '묵'이라구요.
집앞을 지나는 사람들을 보고,
그리 우왁!스레 짖어대지 않는다는 말씀 입니다.

그래도, 어둠이 내리는 저녁 나절이면..
마당의 순돌이가 이따금 짖어대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막 변성기로 접어든 듯한 목소리..
지금의 순돌이가 짓는 목소리에서 그런 느낌을 갖습니다.

남자로 치면, 중학생 나이 즈음..
코 밑에 거뭇한 가는 수염이 돋고..
사타구니에도 '거웃'이 돋아나기 시작할 즈음..

순돌이는 지금..
그런, 성장기를 지나는가 봅니다.
그래서 그런가, 녀석은 한창 먹성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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