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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4/5/7(금) 23:48 (MSIE6.0,Windows98,i-NavFourF) 211.218.64.63 1024x768
날 샜대요..  

이 즈음,
서이는 학교에서 중간고사를 봅니다.

첫 날 시험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서이에게..
"시험 잘 봤어?.." 물었습니다.
"녜.." 대답은 그렇게 잘 합니다.
.
.
.
"아빠, 저 오늘 날 샜어요"
"뭐라구?.."

"저, 날 샜다구요.."
"무슨 말이야?.."

"어젯 밤에 날 샜다니까요..?
'어제 밤을 샜다는 말이구나..' 생각 했습니다.

"그러면, 다음 날 오히려 지장 있는데 밤을 왜 새?!"
나무라는 말투에, 서이는..
"아빠는.. 그럼 어떻해요, 시험인데.. 뭐라고만(나무라기만) 하시고.."

서이는 어제도 날(밤)을 새웠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돌아와 저녁까지 자고서는..
밤을 새웠습니다.
오늘도 그러고 있습니다.

저래야 할까?..
시험이 뭐길래..
성적이 뭐길래..

저는, 날(밤) 새워 <시험 공부>한 적은 없습니다.
물론, 그냥 공부 하느라 날 샌적은 더더구나요.

요즘, 애들은..
우리 때 보다, 욕심이 많긴 많은가 보다..
생각 됩니다.

그나, 저나..
내일은, 어버이 날인데..
서이는, 이 못난 아비에게..
'가짜 꽃' 이라도 달아 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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