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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볍氏 ( 남 )
2003/2/17(월) 19:33 (MSIE6.0,Windows98) 61.82.22.167 1024x768
아침 단상斷想..-2/10  



며칠 날이 푹 했습니다.
어제는, 입고 있는 내복이 좀 거북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오늘은 기온이 좀 떨어진 것 같습니다.
육단리쪽 너머 하늘 위에 해가 떠 있기는 합니다만..
저 만치 대성산과 오성산쪽 꼭대기는 뿌우여니 눈발이라도 날릴 것 같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서 날이 더 맑아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밖은 위 사진처럼 <그늘 져> 있습니다.
사진은 무네미 <초입새>입니다.
밤나무와 은행나무는 '국도변 허름한'- 저의 집 마당 앞에 나란히 서 있는 것입니다.

바람결에서 봄이 느껴집니다.
오늘 같은 바람결에서 옛 시절, 어느 때를 떠올리게 됩니다.
예전에 자주 들었던 노래를 들으면서 그 시절을 떠올리듯 말이죠.
아이도 오늘 개학을 했으니, 앞으로 좀 더 이른 아침을 맞이하며 지내게 될 것입니다.
게으른 마음에 한 줄기 의욕의 바람이 쓸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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