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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아내와 통화를 하는데.. 저 쪽, 수화기를 통해.. 둘째 장백이 녀석이 하는 얘기가 새어 들여 옵니다. "나..아빠, 오면 안 볼꺼야.." 한 주에 한 번 만나는 녀석을.. 지난 번에 갔을 적, 심하게 혼을 냈습니다. 그랬더니, 녀석이 저를 안보겠다는 겁니다. 아내와의 통화가 끝난 뒤.. 녀석이 다시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녀석-"학교 홈페이지에 편지 왜 안써?" 녀석-"편지 써 줘" 나 -"알았어, 며칠 있다가 쓸께.." 녀석-"사진 있지?!, 사진 그거하구.." 나 -"알았어.." 녀석-"할머니두 잘 있지?!" 나 -"응.." 녀석-"알았어.." 딸깍!! 언제나 반말인 녀석은 그렇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하루 종일.. 어제의 과음으로 인한 투병의 동굴 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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