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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른 아침.. 동네 천제사 지내는 밀계 작은 골짜기에 들어갔다가, 철 모르고 피어난 한 떨기 진달래 꽃을 보았습니다. 얘야.. 너 왜 이렇게 철딱서니 없니? 내일 당장이라도 서리가 내릴것 처럼 밤 날씨가 차가운에 철 모르고 피어난 진달래.. 반가움 보다 안타까움이 앞섰습니다. 언뜻, 이런 상상이 듭니다. 시집가서 부부싸움하고 친정으로 달려온 딸을 맞이하는 아비의 심정이랄까.. 뜻하지 않게 찾아 온 딸을 만난것은 반가우나.. 부부싸움을 하였다고, 집을 뛰쳐나온 딸을 대하는 아비의 심정.. 한 송이 철 모르고 피어난 밀계 골짜기 연분홍 진달래.. 피어난 꽃 더러 다시 들어가라 할 수도 없고.. 이래 저래 안쓰러운 마음 입니다. 진달래 모습은, 사는 이야기 게시판.. 오늘 올린 글 <동네 산제사 지냈어요>에 있습니다. 다시 추운 밤이 찾아 왔는데.. 어째야 쓰까?.. 피어난 진달래.. 달래야.. 부디, 밤 추위에 얼지 말그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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