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2006/12/7(목) 15:21 (MSIE6.0,WindowsNT5.1,i-NavFourF) 221.168.32.57 1024x768
간 큰 남자..  

며칠전,
아내가 그럽니다.
절더러, "간 큰 남자"라구요.

지독한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아내에게..
'안부 전화'를 거르는 저를 두고 하는 얘깁니다.

저는 저 대로,
'얕은 수'를 쓰느라고 전화를 못한 겁니다.

전날, 과음을 한 탓에..
아내에게 전화하면 잔소리 들을테고 해서..
'오늘은 전화를 걸러야 겠다' 내심 생각한 거죠.

그런, 저의 경향을 모르지 않는 아내는..
"아들(장백이) 하고 하는 짓이 똑같다"고 합니다.
장백이 녀석 또한, 자기가 불리한 상황에서는 짐짓 모르는체..
딴청을 부리기도하고, 얘기의 방향도 딴곳으로 '물 타기' 한답니다.

오늘도, 저는..
아내에게 전화를 하지 못하고..
문자만 몇 통 사브작 사브작 날리며..
아내의 심기를 살펴 보는, 간 큰 남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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