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 남 )
2003/3/14(금) 08:24 (MSIE6.0,Windows98) 61.74.10.106 1024x768
김화농협앞 1인시위 오늘도 계속-202.11.30  



우리들 조합원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지난가을, 벼 수매가를 놓고 조합 경영진이 어떻게 했는가를!
작년 수매가(1,475원) 대비 8.5% 떨어뜨린 가격(1,350원)에서 시작 슬글 슬금... 찔끔 찔끔.. 장난치듯 수매가를 변경하며 조합원을 농락해 온 조합 경영진이 아닌가!
정부 쌀 재고가 많다, 시장 가격이 떨어졌다, 내년 쌀 판매가 불투명하다.. 온갖 엉터리 이유를 내세워 가을 들녘 바라보는 조합원 가슴을 멍들게 하지 않았는가?!

벼 수매가를 후려치기 위해 주먹구구 조합 경영진이 내세운, 이른바 <경영 판단>중 어느 것 하나 지금의 현실과 맞아떨어지는 것이 없다.
가을 수확기가 오기 전에 작년 벼를 헐값 처분하더니, 야박한 장사꾼 됫박질하듯 수매 가격을 후려쳐 조합원 벼가 들어오지 않으니, 개인 정미소에서 비싼 가격에 쌀을 들여오지 않았나!
그런 조합 경영진이 자신들의 보수 23.5% 인상안을 내놓는다?
이리 찔러 보고 저리 찔러 보고, 조합원 가슴이 무슨 <못 먹는 감>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정말 해도 너무 들 하시네..

김화농협 조합원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조합원 배신하는 임원 보수 23.5% 인상 안 즉각 철회하라!
-. 헐값 수매 오대벼 값, 작년 가격으로 환원 지급하라!
-. 수매 벼, kg당 25원의 강제 출자 즉각 반환하라!
-. kg당 백원을 뗀 차등(불공정)수매 분 즉각 반환하라!
-. 조합원 수매가 보다 비싸게, 개인 정미소에서 사 온 쌀의 양과 가격을 조합원에게 공개하라!
-. 진정 조합을 위할 맘이 아니라면 조합 경영자는 사직하라!


#김화농협 경영진이 조합에 끼친 피해
1. 작년 6월 이후 벼를 방아찧지 않고 원가(수매가) 이하로 판매함.
2. 올 수확기를 앞두고 벼가 모자라 쌀 판매에 지장을 초래함.
3. 올 수매가를 헐값으로 책정해 조합원들의 벼가 외지로 빠져나가게 함.
4. 수매 초기 벼가 들어오지 않자 인근 개인 정미소에서 조합원 수매가 보다 비싼 가격에 쌀을 사옴.
5. 수매가 헐값 책정으로 일반벼 수매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만듬.
6. 일반미가 부족해, 오대미를 일반미로 판매해야 함, 이에 따른 손실.
7. 작년 봄 조합원이 조합과 계약한 수매 물량을 무시한 원칙 없는 경영.
8. 수매가 헐값 책정으로 농민 조합원에게 농사에 대한 의욕을 잃게 함.
9. 조합원으로 하여금 조합에 대한 불신을 더욱 크게 갖게 함.
.
.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이런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진정, 조합 발전과 조합원을 위하지 않는 상임 조합장은 두어 무엇하냐?
그럴바엔, 몇 몇 다른 조합처럼 조합장을 비상임으로 두고 <진짜> 전문 경영인을 상임이사로 영입해 책임 경영을 맡겨야 하지 않을까?
옛부터, 농민 사회에서 원성怨聲이 높으면 언젠가는 그것을 뒤엎는 쟁기질이 있게 마련입니다.

하다못해 소설 춘향전에서도 그런 싯귀가 나오지 않습니까?

'금동이의 아름다운 술은 일만 백성의 피요,
옥소리반의 아름다운 안주는 일만 백성의 기름이라.
촛불 눈물 떨어진 때 백성 눈물 떨어지고,
노래소리 높은 곳에 원망 소리 높았더라.

지금이 어느 때라고, 조선말 조병갑이 같이 농민 수탈을 일삼고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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