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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김화농협 2002년 제 1차 임시 대의원 총회가 열렸습니다. 저는 대의원은 아닙니다만,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서 관심이 많았기에 참관했습니다. 총회는 오전 10반에 시작 됐습니다. 어제, 이사회의를 거쳐 조합에서 상정한 안건은- 1. 2003년 사업 계획 승인의 건. 2. 조합원 제명의 건(특수채권 보유자) 이었습니다. 먼저, 2003년 사업 계획 승인의 건에 대해 조합 임직원으로부터 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뒤이어 대의원의 질문과 확인에 의한 심의를 거쳤는데, 이양수 대의원이 여러 가지 부문과 항목에 대해 짚고 넘어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몇 몇 문제 있는 예산 부분과 집행 내역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이 총회이건만, 어제가 되어서야 회의 자료를 전달받았다는 대의원의 질타가 있었듯, 사실 과연 오늘의 총회가 적법한 것이었는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어제, 안건 심의를 하는 이사회의를 열고 오늘 그것에 대한 의결을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파행>을 안고 있습니다. 대의원에겐 헐값 수매를 해, 경제적 삶의 질을 기우뚱~ 시궁창에 쳐박히는 위기감을 갖게 한, 조합 경영진-조합장과 상임이사의 보수 23% 인상안이 말해주듯, 이번 사업계획-예산안은 원안대로 통과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관례대로 <만장일치> 박수로 의결하자"는 조합장의 표현이 말해 주듯, 참말로 조합원 알기를 개 뭣 같이 아는 오만함이 담긴 총회 였습니다. 발언권도 없는 어느 조합원이, "만장일치 박수 의결이라니? 그런 진행 방식이 어디 있냐"고 해서 표결에 붙였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과반수 이상의 대의원 찬성으로 통과되었습니다. 저는 <감히> 그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대의원들의 의사는 존중한다, 그러나 이것은 조합원들의 뜻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오늘 2003년 사업 계획에 대한 의결 총회가 있는줄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우리 조합원들이 조합 경영진에 의해 <찌그러진 개 밥그릇> 취급받은 줄도 모르고 있습니다. 나(조합원의 한 사람)와 다른 의견을 가진 대의원 분들을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통과시킨 사업 계획안 같은 것으로 인해 조합 경영진과 조합원 사이는 더욱 엇갈린 입장에 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만큼만 하구요.. 다음 안건인 특수채권(조합 채무 불이행 조합원) 조합원 제명의 건도 가결 됐습니다. 농협 정관에 의하면 의결사항이 있는 총회의 경우, 회의 소집 7일전에 회의 목적 등이 적힌 안내장과 회의자료를 조합원에게 발송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았거나 사업 계획안에 절대적인 문제가 있다는 철원농협과 동송농협의 대의원총회가 어제와 오늘 각각 무산 됐습니다. 이번 총회 소집과정 그리고 사업계획안에 문제가 있기로 치면, 우리 김화농협도 그에 뒤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철원 4개 단위농협 중 갈말농협과 김화농협은 각각 어제와 오늘 <원안原案>대로 가결 통과 됐습니다. 더 이상의 구질구질한 얘기 달지 않고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찌그러진 개밥 그릇>도 연탄 화덕 위에서 달아오르면 제법 뜨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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