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볍氏 (moonemi@hanmail.net) ( 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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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농협 살피기-개인정미소 쌀 매입문제-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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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김화농협에서는 조합장님 이름으로 조합원들에게 16절지 두 쪽 빽빽하게 적힌 <변명서>를 보냈습니다.

<조합원들에게 드리는 글>이라고 시작해, '철원군 농민회와 김화 (농협 조합원)쌀대책위원회가  김화농협 문제를 김화농협 경영의 잘못으로 조합원에게 누를 끼치는 것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인즉, 김화농협 경영진이 조합 경영을 잘 못해왔고 조합원뿐 아니라 조합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것이 사실입니다.

합리적 판단과 경영능력에 있어 <싹수가 노란> 조합 임직원이라면 진작에 조합원들이 솎아 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에 30년 넘게 조합과 조합원이 피해를 당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김화농협 경영상의 문제를 한 가지씩 짚어 보겠습니다.

김화농협에서는 지난 가을 벼 수매시기에 동송지역 대림정미소와 오덕정미소에서 쌀 370여톤, 8억3천만원 어치를 사왔습니다.

그것도 조합원들에게 지급한 가격보다 쌀 한가마당, 오대미는 19,400원, 일반미는 16,666원 더 주고 사왔습니다.

조합장, 상임이사와 동등한 조합 경영진인 선출직 이사님들과는 아무런 상의나 회의를 거치지 않고, 조합장과 몇몇 조합 직원들이 저지른 반 조합적 행위였던 것입니다.

이는, 조합 이사 진을 <핫바지> 취급하고, 조합원을 의도적으로 배신한 것입니다.

그렇게 해놓고, 이번에 조합원 여러분에게 보낸 변명서에서 조차 '조작미 가격을 제시하여 수매했지만 생산량이 미달돼 수확기가 빠른 동송지역에서 구입했다'고 뻔뻔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조합원에게 조작미 가격을 제시한 시점(9월 6일)과 개인정미소에서 쌀을 사온 날짜(9월 8일부터 19일)는 거의 같은 기간입니다.

애당초, 개인정미소에서 사 올 가격을 조합원에게 제시했다면 어찌 조합원들의 수매가 부진했겠습니까? 그것도 쌀 한 가마당 각각 1만9천여원, 1만6천여원씩이나 낮은 가격으로 말입니다.

오죽하면, 선출직 임원 분들 까지도 "그 가격이면 나도 서둘러 수매를 했을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도무지 잘못을 인정할 줄도 모르고, 경영의 잘못에 대해 문제 삼는 조합원들에게 <배 째라!> 식으로 나오는 조합장부터 잘라 내야 합니다.

조합장님에게 벌써 몇 번째 듣는 이야기입니다만-.

툭하면, "고발하겠다!"느니 "그러면 미곡처리장을 자네들이 맡아 경영 해!"라는 등의 무책임한 말씀을 일삼는 분에게 어찌 김화농협 경영의 개선과 발전 능력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조합원 <1인 시위>는 어제로 23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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